중국 교회에 보안 카메라 설치, 왜? 2017-04-03 공산당 종교 감시 고삐 더욱 죈다.
(서울=뉴스1) 박형기 중국 전문위원 =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다. 공산주의는 종교를 아편으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은 종교를 인정치 않는다. 특히 최근 들어 중국 공산당이 종교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3일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중국 당국이 반테러 활동을 이유로 중국의 교회 안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보도했다.
저장성 원저우시는 중국 기독교의 메카다. 원저우시에만 약 100만 명의 기독교도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시정부는 온저우의 한 교회를 방문해 교회 출입구와 예배당 등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다. 테러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해야 한다는 이유였다. 신도들의 격렬한 저항에도 감시카메라는 설치됐고, 신도들은 저항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이 부상했다.
중국 공산당은 이 같은 조치를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정부는 교회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할 것이며, 이에 협조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국의 모든 교회에 발송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3년 전 교회 밖에 설치된 모든 십자가를 없앴다. 태풍이 불 경우, 떨어질 수도 있다는 이유였다. 당시 전세계 기독교인들은 중국의 이같은 조치에 강렬히 항의했으나 중국 정부는 강행했다.
교회 십자가가 제거되고 있다. - 구글 캡처
중국 당국은 또 신장 위구르 자치구에서 4월 1일부터 일정 정도 이상으로 수염을 기르거나 공공장소에서 부르카(이슬람 여성들의 전통복장으로 하나로, 머리에서 발목까지 덮어쓰는 통옷) 착용을 금지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신장 자치구 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는 이슬람 과격주의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목적으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례를 채택했다.
http://news1.kr/articles/?295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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