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1일 수요일

[전문] 박 대통령, 제 47회 국가조찬기도회 연설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5.03.12 10:33 | 수정 2015.03.12 10:33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03.12.  ©뉴시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국가를 위한 기도의 자리에 교회 지도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47년 동안 나라를 위해 기도해 온 국가조찬기도회와 특별히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국회조찬기도회에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이하는 의미있는 해입니다.   성경에서도 70년을 의미 있고 중요한 해로 기록하고 있는데,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이 70년 만에 해방되어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여전히 고향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가족의 생사조차 모른 채 기나긴 아픔의 세월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1회 한반도평화통일 청년기도회가 국가조찬기도회 이후 처음 열리게 된 것을 더욱 뜻 깊게 생각합니다. 한국 교회의 이러한 기도와 통일에 대한 염원이 세대와 시대의 벽을 뛰어넘어 우리 민족 모두의 가슴에 전해져서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한국 교회 성도 여러분!   저는 지난 주 중동 순방을 통해, 열사의 땅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습니다.   그 희망은 1970년대 '중동붐'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토대가 되었듯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제2의 중동붐'이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우리 근로자들과 기업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 큰 성과로 이어져서 이제 새로운 중동의 역사를 써 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저도 경제 외교에 총력을 기울였고, 많은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듯이,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정체를 하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내일의 희망과 다음 세대의 행복을 위해 경제혁신과 사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오랜 세월동안 사회 곳곳에 누적되어온 적폐를 개혁하고, 국가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일에 모두가 마음을 모아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사회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반드시 경제 재도약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한국 교회가 우리 사회에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는 중심이 되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얼마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 동맹이 전대미문의 공격을 받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 위기를 더 강력한 한미동맹의 계기로 만드는 단합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어떠한 경우도 백주대낮에 이렇게 테러를 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갈등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신뢰와 통합의 사회적 자본을 쌓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의 시련을 한 마음으로 이겨냈을 때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다다를 수 있었듯이, 우리도 지금 이 갈등과 분열의 질곡을 극복해낸다면 새로운 축복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동안 한국 교회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실천하며, 국민 통합과 사회 화합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기독교 선교 130주년을 맞이한 한국 교회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화해와 단합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오늘 김선도 목사님의 설교 말씀처럼 양떼를 돌보는 목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의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우리 한국교회가 항상 기도로 함께 해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http://www.christiandaily.co.kr/news/%EC%A0%84%EB%AC%B8-%EB%B0%95-%EB%8C%80%ED%86%B5%EB%A0%B9-%EC%A0%9C-47%ED%9A%8C-%EA%B5%AD%EA%B0%80%EC%A1%B0%EC%B0%AC%EA%B8%B0%EB%8F%84%ED%9A%8C-%EC%97%B0%EC%84%A4-54787.html


[전문] 박 대통령, 제 47회 국가조찬기도회 연설

[기독일보]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5.03.12 10:33 | 수정 2015.03.12 10:33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47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5.03.12.  ©뉴시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국가를 위한 기도의 자리에 교회 지도자 여러분들과 함께 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47년 동안 나라를 위해 기도해 온 국가조찬기도회와 특별히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국회조찬기도회에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과 분단 70년을 맞이하는 의미있는 해입니다.
 
성경에서도 70년을 의미 있고 중요한 해로 기록하고 있는데,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던 유대인들이 70년 만에 해방되어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여전히 고향 땅을 밟아보지 못하고 가족의 생사조차 모른 채 기나긴 아픔의 세월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분단 70년을 마감하고 통일 시대의 문을 열기 위한 노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제1회 한반도평화통일 청년기도회가 국가조찬기도회 이후 처음 열리게 된 것을 더욱 뜻 깊게 생각합니다. 한국 교회의 이러한 기도와 통일에 대한 염원이 세대와 시대의 벽을 뛰어넘어 우리 민족 모두의 가슴에 전해져서 평화통일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존경하는 한국 교회 성도 여러분!
 
저는 지난 주 중동 순방을 통해, 열사의 땅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았습니다.
 
그 희망은 1970년대 '중동붐'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토대가 되었듯이, 지금 일어나고 있는 '제2의 중동붐'이 '제2의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입니다.
 
우리 근로자들과 기업인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더 큰 성과로 이어져서 이제 새로운 중동의 역사를 써 나갈 것입니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저도 경제 외교에 총력을 기울였고, 많은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둘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시듯이, 지금 대한민국은 다시 한 번 힘차게 도약하느냐, 아니면 이대로 정체를 하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내일의 희망과 다음 세대의 행복을 위해 경제혁신과 사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당장은 고통스럽더라도 오랜 세월동안 사회 곳곳에 누적되어온 적폐를 개혁하고, 국가 경쟁력과 성장잠재력을 확충하는 일에 모두가 마음을 모아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합니다.
 
정부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사회개혁에 박차를 가해서 반드시 경제 재도약을 이루고,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나갈 것입니다.
 
그동안 국가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온 한국 교회가 우리 사회에 변화와 혁신의 물결을 일으키는 중심이 되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성도 여러분!
 
얼마 전,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동맹으로 평가받는 한미 동맹이 전대미문의 공격을 받는 초유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이 위기를 더 강력한 한미동맹의 계기로 만드는 단합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이제 어떠한 경우도 백주대낮에 이렇게 테러를 하고 국가에 해를 끼치는 행위를 하는 것은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갈등과 분열의 악순환을 끊어내고, 신뢰와 통합의 사회적 자본을 쌓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광야의 시련을 한 마음으로 이겨냈을 때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에 다다를 수 있었듯이, 우리도 지금 이 갈등과 분열의 질곡을 극복해낸다면 새로운 축복의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 동안 한국 교회는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과 함께 울라'는 말씀을 실천하며, 국민 통합과 사회 화합에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기독교 선교 130주년을 맞이한 한국 교회가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치유하고, 화해와 단합을 위해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오늘 김선도 목사님의 설교 말씀처럼 양떼를 돌보는 목자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의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 가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우리 한국교회가 항상 기도로 함께 해주시고,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풍성한 은혜가 여러분의 삶에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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